할머니 제삿날
김관후
할머니가 정미소 입구에 앉아
쌀 한 움큼 내손에 쥐어주며
하나 잃고 둘 얻었으니 복이구나 한다
하나는 기축년 죽은 아버지이고
둘은 나와 동생을 일컬음이니
나와 동생은 제삿상에 술잔을 올리고 난 후
할머니가 준 생쌀을 부득부득 씹었다
Posted by 김관후
할머니 제삿날
김관후
할머니가 정미소 입구에 앉아
쌀 한 움큼 내손에 쥐어주며
하나 잃고 둘 얻었으니 복이구나 한다
하나는 기축년 죽은 아버지이고
둘은 나와 동생을 일컬음이니
나와 동생은 제삿상에 술잔을 올리고 난 후
할머니가 준 생쌀을 부득부득 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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