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의 꿈
아비의 꿈
김관후
먼 산에서 함께 살고 함께 나누는
슬픈 아비의 꿈 샬롬이 있을까
치워라, 풀꽃 이미 지고 말았다
저 먼바다에서 주낙배와 더불어
덩실거리며 아비는 노래할까
치워라, 멸치 밭은 이미 파장되었다
평양에서 불어오는 된바람
어미 억장 무너뜨리며
비천한 사랑만 아롱아롱 엮어간다
비천한 사랑이면 어때요
은하수를 밟고 당신 만나러
오늘밤 고갯마루를 넘으렵니다
제발 멀리 떠나지 말아 주세요
Posted by 김관후



